날씨가 추워지니 따끈한 국물 요리 중에서 지금 제철인 꽃게탕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꽃게탕을 밖에서 사 먹자니 양도 적고, 먹는 방법도 귀찮고 해서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같은 꽃게 가격이라도 양도 넉넉하고, 느긋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집에서 먹는 걸 선호합니다. 그럼 언제 먹는 게 가장 맛있는지 꽃게 철과 금어기에 대해 알아보고, 또 꽃게 손질법과 찌는 방법, 생물과 냉동꽃게의 차이, 꽃게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꽃게 철, 꽃게 금어기
좋은 꽃게 고르는 법은 먼저 꽃게 철을 알아야 합니다. 꽃게 철은 봄과 가을로, 봄철에는 암꽃게 4~6월, 가을철에는 수꽃게 9월~10월입니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가 9월까지는 살이 적지만 10월부터는 암꽃게, 수꽃게 모두 살이 차올라서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피한 지 얼마 안 된 살 없는 수꽃게는 살이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꽃게 금어기는 어족 보호로 인해 꽃게의 산란기인 6~8월을 법적으로 정해졌습니다. 꽃게 금어기인 6~8월에는 냉동꽃게가 유통이 됩니다.
꽃게 손질법
- 살아있는 꽃게는 수돗물에 담가 기절시킨다.(최대 20분, 20분 이상 담가 두면 단맛이 빠질 수 있다.)
- 아래 배딱지를 열어 배설물을 제거한다.
- 입 부분을 칫솔로 양치하듯 씻어준다.
- 꽃게 관절 부위를 구석구석 씻어준다.
- 등, 배 등 나머지 부위를 씻어준다.
예전에 살아있는 꽃게를 사 와서 기절시키지 못해서 엄청 고생했던 생각이 납니다. 냉동실에 넣어도 안되고, 입 속에 젓가락을 꽂는 방법까지 했는데도 안됐었는데, 그냥 수돗물에 담가 놓으면 기절한다니 정말 쉬운 방법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생물 꽃게를 사도 꽃게 손질법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꽃게 찌는 방법
꽃게 찌는 방법은 그냥 쪄도 맛있지만 비린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물에 소주와 월계수 잎을 넣으면 됩니다. 찜기에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꽃게 맛이 떨어지므로 꽃게 3마리 기준 물은 300~350㎖정도가 좋습니다. 아래에 꽃게 찌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비린내 제거를 위해 찜기 안에 물, 소주 한 컵, 월계수를 두세 장을 넣는다.
- 다리를 잘 모은 뒤 꽃게를 뒤집어서 찜기에 넣는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기에 넣고 12~15분 정도 중불에서 찐 후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꽃게 가격, 냉동꽃게
꽃게 가격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1kg에 20,000~28,000원 정도 하며, 대략 2~3마리 정도입니다. 작년에 비하면 반값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금어기인 6~8월에는 냉동꽃게를 유통하는데, 꽃게 철에도 냉동꽃게를 먹기도 합니다. 꽃게를 잡았을 때 현장에서 알이 있는 암꽃게만 골라서 바로 냉동시키기도 한다고 하니까 잘 알아보고 사면 알이 꽉 찬 암꽃게들만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꽃게가 잘 안 잡혀서 1kg에 5만 원 넘었던 같은데, 지금은 3만 원 안쪽으로 살 수 있어 올해는 꼭 꽃게를 먹어야겠습니다. 저희 집은 꽃게를 모두 좋아해서 봄에 한번 가을에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10월에는 암수 구분 없이 살이 실하다고 하니 마지막으로 한번 더 먹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살이 꽉 찬 꽃게 제철 음식으로 맛과 함께 건강을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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