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가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고 주말에 400만을 기록할지 궁금하다. 역대급 카메오 출연으로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연일 화제되고 있는 김남길의 카메오 출연은 의리남 입증을 하면서 연기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특급 배우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길래 바쁜 사람부터 죽여라고 했을지 궁금해진다.
헌트의 역대급 카메오 군단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 조우진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어떻게 초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한재덕은 "카메라를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극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 감독과의 협의를 거쳐 배우들이 모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재덕은 도쿄 장면의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 조우진 등 4명의 배우에 대해 "친구들이 한 배우의 스케줄이 있으면 다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만식은 "네가 할 거야?" "네가 할 거야?"라며 결국 어떻게 다 하게 됐는지 놀라워했다.
한재덕이 스케줄 맞추기가 어렵다며 바쁜 아이들을 먼저 죽였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했다. 이윽고 그는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한재덕은 누가 죽었는지 말하지 않았다며 위로했다. 유세윤이 마지막으로 죽을 사람이 스케줄이 느슨하지 않느냐고 묻자 한재덕은 그렇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유세윤이 동림보다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세윤은 영화 속에서 뜨겁지 않은 장면이 있었다고 농담을 던지며 극 중 '아재장난'을 했던 이성민을 언급했다. 극중 이성민은 "여름의 전쟁은 뜨겁다"는 말장난에도 겨울의 전쟁은 춥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혼자 큰 소리로 웃는다. 이 장면을 위해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느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어색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그 개그를 비웃곤 했다. 몇 달을 함께 보낸 뒤 함께 웃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잘생긴 사람들은 생김새 때문에 웃는데 정말 웃겨서 웃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정만식은 이 얼굴로 농담을 하면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깊은 공감을 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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